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는 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 같다. 이성에 의하여 습관을 만드는 동물이라는 말이 좀 더 근접한 의미일 것 같다.
습관이란 그 사람의 됨됨이와 능력과 위대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라고 본다. 아니 동의어다. 그리고 그 습관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버릇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뜻한다.
가령, 병원에서 갓 퇴원한 사람이 퇴원하는 순간 건강과 사랑이 가장 진리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 하더라도, 곧 그는 원래의 습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표현한다.
그래서 인간이 무서운 것이다. 또한 그 습관의 뿌리라는 것이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았을 만큼 깊은 것이기에 인간이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럼 죽는 순간까지 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알기 위해서 살고, 표현하기 위해서 산다면, 곧 그는 감춰진 습관이 아는 것과 표현하는 것을 무너뜨리고 전체의 삶을 지배하는 것을 다른 이가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부끄러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면서,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 자신의 습관에 대하여 생채기를 안고 감동의 사랑을 안고 싶음은...
아,~ 나의 습관이여...
과연 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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