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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형태의 인간들 -지도자의 4가지 유형

윤이보헬로리 2016. 3. 31. 15:46

여러 형태의 인간들 -지도자의 4가지 유형

 

“똑게, 똑부, 멍게, 멍부.” 바람직한 순서.

 

(1)똑게 - '똑똑하고 게으른’ 지도자
‘똑똑하다’ 함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모른 척하며, 전체적인 상황 파악과 크고 중요한 사안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내리는 경우 

 

(2)똑부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

 

(3)멍게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

 

(4)멍부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 

 

이 네가지 유형 중 어느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얼핏 보면, 똑똑하고 부지런한 지도자가 가장 바람직할 것 같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왜? 처음에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지도자로 인해 그 조직의 성과, 생산성과 효율성이 올라가지만 얼마 안 가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지도자에 대해 “당신이 잘나고 유능하니 혼자서 북치고 장구 치고 다 알아서 하시오!”라며 손을 놓아버릴 수 있다. 그 결과 조직 전체가 움직이지 않거나 게으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똑똑하고 게으른 지도자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최악의 유형은 어느 것일까? ‘멍청하고 부지런한’ 경우다.

 

‘멍게,’ 즉 ‘멍청하고 게으른’ 경우가 최악일 것 같은데, 실제는 ‘멍부,’ 즉 ‘멍청하고 부지런한’ 지도자가 최악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멍청하고 게으른 지도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결정을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기 때문에 결정 이후 피드백(feedback) 과정에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라도 있다. 하지만 멍청하고 부지런한 지도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린 뒤 바로 바로 실행해 버리기 때문에 바로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똑똑한가 아닌가를 판단하는데 있다.
똑똑하다는 것의 정확한 개념이나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마치 말을 잘하고 기억력이 좋아 수치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 등만 갖고 똑똑하다고 판단하기 쉽다.

 

실제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나무’만 보아서는 안된다. ‘숲’을 보아야 한다.
그런데 숲만 보아서도 안된다. 산을 보아야 한다. 산맥도 보아야 한다. 산맥을 보고, 산을 보고, 숲을 보고 그리고 나무를 보아야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있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유능한 지도자는 다른 것 다 제껴두고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한다. 크고 중요한 결정과 판단만 정확하면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우리 지도자들이 남의 평가와 달리, 스스로를 ‘똑똑한 지도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