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누군가가 새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윤이보헬로리
2017. 10. 18. 15:16
누군가가 새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따분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따분한 사람이란 결코 교양이 없거나, 학문에 정진하지 않는다거나, 얼마나 무식한가 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도 지독히 따분할 수 있다.
사람을 따분하게 하는 사람이란 타인의 관심을 끌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혹자는 따분한 사람을 ‘타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무시하고, 타인의 기분을 알려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아인슈타인과 같은 대학자라도 그가 만약 타인의 기분을 알려하지 않는다면 따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가 물리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농부를 만나서 상대성원리에 대해 일방적으로 몇 시간 동안을 이야기했다고 하자. 그가 그 자리를 떠났을 때, 농부는 누군가가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이야기가 의미하는 것을 다음 격언으로 나타낼 수 있다.
‘좋은 손님은 들어오면서 금새 집을 환하게 하지만, 나쁜 손님은 돌아가고 난 뒤 이내 집안이 환해진다.'
나는 과연 좋은 손님인가, 나쁜 손님인가?
숙고 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