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지 않은 오늘 처서도 지났으니 이젠 가을의 시작인가보다.. 첫 스텝부터 하염없이 서늘하기만 한 가을... 오늘 같지 않은 오늘.... 이제 보고 싶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여 입에 붙어 버린 나를 본다. 무엇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일까?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가 너무 무심했다는 것 밖에 생각나..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8.24
습관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는 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 같다. 이성에 의하여 습관을 만드는 동물이라는 말이 좀 더 근접한 의미일 것 같다. 습관이란 그 사람의 됨됨이와 능력과 위대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라고 본다. 아니 동의어다. 그리고 그 습관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버릇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8.09
인간관계의 어려움 얼마만큼 생각을 해서 정리를 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내야 하는지... 사람과의 관계마다 어느 정도의 관용과 배려가 오고가야 하는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란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서 이해받기란 더욱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쩜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오해일 뿐이라는... 아직까지도 설마...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7.08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던 저 꽃이 아침 햇살 사랑으로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오늘이 어제보다는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아픈 가슴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눈물방울일랑 이슬 동네에다 맡기고는 하늘보고 무릎 치며 오늘은 활짝 웃는 날이길 ..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6.22
어떠한 일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 어떠한 일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 그것은 그 일에 최대한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라야 될 것이다. 최대한의 노력은 그 일의 결과를 나타내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생각진 않고, “내 능력은 이것 밖에는 안 돼..”하는 자신을 과소평가하곤 한다. 혹시 이게..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5.30
도서관 가는 길.., 새벽길을 걸으며 문득 너에게... 저 끝엔 뭐가 있을까, 저 끝엔 길이 있겠지.. 그럼 그 끝엔 뭐가 있을까, 그 끝에도 길이 있겠지.. 그렇다면.. 그 끝이 끝나는 그 곳엔 편히 쉴 수 있을까.. 글세.. 그 끝이 끝나는 그 곳까지 가기엔 네 생각들 하나하나가 너무 무겁지 않겠니... ... .. 인간들은 다람쥐에게 쳇바퀴 하나를 만들어 주곤, 어제..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4.19
봄비내린 휴일 아침에.. 베란다에 내놓은 화분에 맺혀있는 촉촉한 빗방울들이 싱그럽게도 달려 있는 휴일 아침이다. 방울 방울진 물방울 속엔 그리운이의 모습이 담겨 있는 듯 멍하니 바라본다. 봄비 때문일까?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3.23
갈등.. 10년이상 지속해온 고시공부를 계속 할까, 아니면 그냥 방향을 틀어 공무원시험이나 볼까, 그것이 문제로다.. 미치겠군... 정말 정말... 쉼없이 흐르는 세월, 여지껏 합격도 못하고 난 그저 주어지는대로 냅다 나이만 처먹었다는게 너무 무섭고 한스럽다... 휴우.. 사는게 정말 힘들다... 여하튼 힘내야겠..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3.17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 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 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 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 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8.02.08
어떤 그리움 누구와 같이 있어도 내 머리 속 숨어 채워진 그리움은 어쩔 수 없다. 그 그리움은 특정한 누군가가 아니다. 그 그리움은 옛날 내가 지내왔던 어느 추운 겨울의 향기일 수도 있고, 내가 보았던 영화의 여운일 수도 있고, 내가 거닐던 어느 고요한 거리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한 어느 사람의 추억일 수도 .. 일상스케치/나의 이야기 2007.02.13